몇년 전에 LG 울트라북 15UD590-GX30K를 구입해서 업무용 및 개인용으로 큰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었고,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는데 이번에 NT750XGR-A31A가 좋은 가격으로 나와서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주문이 많이 밀려 있어서 다음 달에 배송될 예정이라고 메시지가 오길래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10일만에 갑자기 노트북이 도착했다.
단촐한 구성품
제품 박스는 매우 날씬했고 열어 보니 구성품으로 노트북과 충전기, C타입케이블, 간이설명서가 들어 있었다. 금속 재질 몸체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마감도 좋은 편이다. 그리고, 들어보니 제법 단단한 느낌이고 묵직하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사진으로 봤을때는 그레이 색상이 더 고급스러워 보여서 내심 아쉬웠는데 은색을 실제로 보니 산뜻하고 깔끔한 느낌이라서 괜찮은것 같다.
키보드는 보통 수준
키보드의 레이아웃은 무난한 편이다. 다만 키보드를 눌러보면 키 높이가 낮아서 인지 키감은 그다지 좋은편은 아니다.
무난한 디스플레이 패널
적용된 패널이 NTSC 45%의 보급형 패널이기는 하지만 시야각도 나쁘지 않고 논글레어 패널이라서 무난한 느낌이다.
구입한 제품은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제품으로 사용자가 직접 윈도우를 설치해야 하는 노트북이다. 받아서 한시간 정도 충전을 시키고 노트북을 켜보니 운영체제를 알아서 설치하라는 그림이 화면에 표시된다. 구성품에 포함된 간이설명서에 드라이버 설치 방법에 대한 내용이 있고 한사랑씨앤씨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드라이버를 설치할때 어려움은 없을것 같다.
잠깐 사용해본 느낌은 확실히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보다 반응이 빠르고 시원시원하다는 것이다. 게임이나 부하를 많이 주는 작업을 하지 않지만 전체적인 반응이 경쾌해지니 구입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008년도에 HP 엘리트북을 구입해서 램 용량과 SSD 설치 등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2년전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윈도우의 오류로 노트북의 종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노트북 배터리가 방전되 버렸고 그 이후로는 항상 전원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다른 곳으로 업무용 노트북을 가지고 가야하는 상황이 생겨서 노트북을 구입하게 되었다.
2. 원하는 노트북 조건
1) LCD 패널이 중요함. TN패널 및 저성능 광시야각 패널은 안됨
2) 가격 100만원 이하
3) 고성능 CPU 및 GPU는 필요 없음
4) 램은 8GB, 디스크 256GB
5) 무게는 충전기 포함 2kg 미만
원하는 조건중 1)번과 2)번이 중요했다.
3. 기종 선정
가성비가 뛰어나 인기가 좋은 라이젠 3500u를 채용한 레노버 제품은 LCD패널이 안좋아서 평이 많아서 제외.
에이서, 한성은 애프터 서비스때문에 제외.
아수스는 다른 구입자들의 평이 않좋다는 의견이 많아서 제외.
삼성은 보급형에 적용된 광시야각 LCD패널이 성능이 거의 TN패널 수준이라서 제외.
그래서 LG 노트북으로 구입하기로 마음 먹고 기종을 골라보았다.
우선 눈에 들어온 모델이 15UD780 과 15UD590 이었다.
15UD780은 작년 모델로 제품의 만듬새가 고급스러워 보였고, 15UD590은 몇 년째 생산되고 있는 LG 울트라PC로 올해 외관 및 일부 성능 부분이 개선된 보급형 제품이었다.
고민 끝에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15UD590의 i3 CPU 탑재 모델을 선택했다.
4. 수령 및 윈도우 설치
제품 박스를 열면 구성품은 노트북과 충전기, 전원케이블 이 전부다. 즉 꼭 필요한 것만 들어 있다.
기술 발전으로 소비전력이 줄어서 인지 충전기의 크기 및 무게가 작고 가벼워서 더욱 마음에 든다.
10년전 노트북 충전기와 크기 비교
플라스틱 재질 몸체의 보급형 제품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의외로 깔끔하고 마감도 좋은 편이다.
깔끔한 외관
키보드의 레이아웃은 무난한 편이다. 다만 키보드를 눌러보면 보급형 노트북의 한계를 느끼게 해준다. 키 입력시 플라스틱 상판에서 약간의 울렁거림이 느껴지고 키감도 흐믈흐믈한 편이다.
키보드 레이아웃은 무난한 편
구입한 제품은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제품으로 사용자가 직접 윈도우10을 설치해야 하는 노트북이다.
받아서 노트북을 켜보니 윈도우10을 설치하라는 메세지와 드라이버는 DNA 파티션에 있다는 내용이 보여진다.
윈도우10만 설치 가능드라이버는 DNA파티션에 있음
ESC를 눌러서 화면을 나가면 부팅 시킬 대상을 고르는 메뉴가 나타난다.
부트 미디어 메뉴
윈도우10 설치하고 DNA파티션의 드라이버 설치까지 마쳤다.
장치관리자 화면파티션 구성
윈도우10 및 드라이버만 설치한 상태에서 128GB 용량중 약 88GB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
LG 콘트롤 센터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수명 연장을 ON으로 설정하면 배터리를 80%까지만 충전해서 노트북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터리 수명을 위해서 설정아랫에서 볼때 시야각
적용된 패널이 NTSC 45%의 보급형 IPS패널이기는 하지만 시야각도 나쁘지 않고 글레어 패널이라서 인지 저렴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모서리 부분의 빛샘이 있고, 화면의 백색 균일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거울 현상때문에 글레어 패널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요즘 나오는 LG노트북은 대부분 글레어 패널로만 나오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5. 마지막으로
50만원대에 이 정도 수준의 노트북이라면 가성비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물론 더욱 성능이 뛰어난 CPU를 갖추고 있거나 NVME SSD를 채용한 제품도 있지만, 제품 수준과 애프터 서비스등을 모두 고려해 본다면 무난한 15UD590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